【서울=한강타임즈/이지폴뉴스】



필자는 글 구상과 취재거리를 찾을 때 대포 집에서 취재원을 만나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
대포 집에 가면 어려운 손들이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과, 그들과 대포한잔에 호쾌히 웃는 세상에서 가치 있는 기사가 가끔 불쑥 나올 때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기획기사와 칼럼을 선호하는 편이다.
단신에서는 얻을 수 없는 체계적이고 심층적인 정보를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흔히 말하듯 우리나라 사람들은 총론에 강하고 각론에 약하다. 그래서 현장감이 중요했다고 본다.
이에 독자들의 평가는 많은 격려와 동참으로 본지의 기획기사와 칼럼에 귀 기우려 주었고 보도내용과 관련해 당국도 기사를 적극 수렴하며 정책 제안 적으로 실천 해 준 부분에 본지 대표로써 감사하고 있다.
그러나 위와는 반대로 본지기자들이 발로 뛰며 취재 한 많은 기획기사를 통해 필자에게 돌아 온 것 중 불만과 원망 급기야 협박까지 보낸 이 들이 있다
이들 분류는 그동안 지역신문이 특정인들 비유 맞추고 비리 의혹은 눈감아 주는 감시견보단 애완견으로 자라기를 바라며 언론을 비판자로 보기보다는 협력자로 남겨두고 싶어하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 또한 언론의 비판을 견디기 어려워하고 협조를 받기에 부심 하다는 특징도 있다.
특히 단체비리의혹에 대해선 눈감아 주기를, 고발 기사에 대해선 은폐하기를, 선거관련에 대해선 여론조작과 기사청탁을 이 모든 부분이 그들과 서로 짜고 해먹는 기존의 지역신문의 잘못된 의리 보도형태로 인한 거짓말쟁이를 존경까지 하게 만든, 부패의 사슬이 이어진 결과라 볼 수 있다.
이젠 이 고리를 끊지 못하면 우리에겐 희망이 없다.
설령 양심적 인사가 있다 한들 이러한 풍토에서 고발이 쉽지 않을뿐더러, 의리 없는 사람, 배신자로 낙인 찍혀 무리로부터 소외되는 인간 실격자로 취급되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 여론은 이러한데 왜 신문기사는 반대냐? 음해성보도니, 명예훼손이니 신문사에 협박하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다가 거짓말이 탄로가 나면 저 사람이 그랬다느니! 난 그런 말 한적 없다! 등 떠넘기는 방법 역시 결코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다.
의리란 옳은 일을 위해서 지켜야 할 본분이기 때문이다.
썩은 기초 위에 화려한 궁전이 들어 설 수 없듯이 문제의 본질을 덮어주려 하지말고 감시자가 되어보자.
감시란 물론 서로가 믿지 못한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하지만 그래야 비로소 믿을 수 있는 조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모든 기사는 근거를 중심으로 보도되고 있지만 서로 짜고 해먹는 이상 외부에선 알 길이 없다. 사정의 칼을 휘두르지만 내부의 고발이 없는 한 공염불이기 때문이다.
지역지 기자들 역시 의리를 강조하며 권력과 압박으로 공정해야 할 신문기사를 조작하려 하지말고 편안한 복장에 운동화를 신고 가까운 대포 집에서 소주 한잔을 마시며 서민들과 솔직한 대화를 나누다 보면 주장 자체의 새로움은 아닐지라도 새로운 시각으로 계속 재해석해내는 바라던 기사가 나오지 안을까?. 그렇지 안다면 결코 잠시 꽃의 화려함에 취해본들 저마다 그 깊이에 놓인 자연의 거대한 순환을 깨닫기는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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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안병욱 발행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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