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초청으로 방북했음에도 김 위원장과의 면담이 없었던 것과 관련,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김 위원장이 직접 초청해 이뤄진 방북임에도 보육원 등을 방문한 것 외에는 김 위원장과 어떠한 면담도 없었죠.

=그렇습니다.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9일 당사에서 논평을 통해 "3박4일간의 방북을 마친 이희호 여사가 어제 귀국했다. 이희호 여사의 무사귀환을 환영한다"면서 "아쉬움이 있긴 하다. 당초 김 위원장이 직접 초청해 이뤄진 방북임에도 보육원 등을 방문한 것 외에는 김 위원장과 어떠한 면담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선뜻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변인은 이 여사와 김 위원장이 만나지 못한 것을 두고 야당이 정부의 성의부족이라 탓한 것을 두고선 "초대한 사람이 초대받은 사람을 만나지 않은 것을 정부 탓으로 하는 것은 비판을 위한 비판"이라며 "손님맞이를 안 한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북한이 8·15광복절에 맞춰 표준시를 30분 늦추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도 의견을 밝혔다고요.

=그렇습니다. 김 대변인은 또 북한이 8·15광복절에 맞춰 표준시를 30분 늦추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선 "남북의 영토가 분단된 것도 문제지만 이렇게 되면 서로 다른 시간대에 살게 된다"면서 "북한은 국제사회를 외면하고 또 우리와 다른 시간대에 살기를 고집하면서 왜 우물안 개구리가 되려하는지 알 수 없다. 북한 지도부가 북한주민들을 진정으로 생각한다면 애꿎은 표준시를 늦출 것이 아니라 남북관계 개선의 시간, 국제사회의 진정으로 참여하기 위한 대화의 시간부터 앞당겨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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