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2일, 북한의 지뢰도발 사건에 대해 “북한 당국은 즉시 사과하고 진상을 밝혀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응당한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 촉구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경기도 파주 임진각 국민관광지 옥상전망대에서 최고위원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군사도발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로, 도발로 얻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DMZ지뢰 폭발 사건 부사관 위로 방문했다. 사진=새정치민주연합

그러면서 “다른 곳은 지뢰가 없는지, 철저히 수색·점검하고 대북 경계태세를 더욱 확고히 해야 한다”고 당부는 한편 부상 당한 병사들의 쾌유를 빌었다.

이어 “안보가 뚫리면 평화도 뚫린다”면서 “노크귀순, 대기귀순에 잊는 철책이 뚫리는 일까지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다시는 발생해선 안 된다”면서 안보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촉구했다.

문 대표는 광북 70주년인 올해 남북 긴장관계가 높아지는 데 대해 “6.15와 10.4 선언으로 성큼 다가왔던 한반도 평화와 번영, 통일 기반들이 갈수록 무너지고 있다”며 “대화대신 대결, 포용 대신 증오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정부는 이희호 여사의 방북조차 기회로 삼지 못했고 오히려 별도의 대북 제안으로 방북 성과를 방해하는 속 좁은 태도를 보였다”면서 “안보는 갈수록 위태롭고 국민은 불안하다”고 질타했다.

문 대표는 정부의 안보·외교 정책에 대해 “최악”이라며 “조국 해방과 독립을 위해 희생한 선조들께 부끄럽기 짝이 없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아울러, “한반도 문제만큼은 우리가 주도해야 한다. 우리 주도 하에 평화와 협력 관계로 전환할 수 있는 외교 전략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