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21, 연세대)선수가 소피아 던디 월드컵 리듬체조 규정종목(후프 볼 곤봉 리본)에서 모두 18점 대를 넘으며 분전했지만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 가장 높은 점수를 받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손연재 선수가 전 종목 18점 대 돌파에 성공했다고요.

=예, 손연재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던디 월드컵 종목별 결선에 출전했습니다. 후프(18.350, 5위) 볼(18.300, 4위) 곤봉(18.350, 공동 4위) 리본(18.300, 4위) 종목에서 모두 18점 대를 돌파한 손연재는 본인 목표인 18.5점 대에는 다가섰지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습니다.

-그럼 이날 손연재 선수가 어떤 연기를 펼쳤는지 알려주시죠.

=후프 결선 진출자 8명 중 손연재는 가장 마지막에 등장했습니다. 자신의 후프 프로그램 곡인 '코니시 랩소디'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손연재는 각종 수행난도를 깨끗하게 소화했습니다.

손연재는 개인종합에서 받은 18.200점보다 1.5점 높은 18.350점을 받았지만 경쟁자들이 모두 클린에 성공하며 5위에 그쳤습니다.

이어진 볼 종목에서 18.300점을 받으며 4위에 오른 손연재는 예선 점수와 비교해 0.2점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손연재는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했습니다. 

세 번째로 도전한 곤봉에서 결선 진출자 8명 중 4번 째로 메트 위에 등장한 손연재는 자신의 곤봉 프로그램 곡인 재즈 포크곡 '치가니'의 리듬에 맞춰 처음부터 끝까지 흔들림 없는 연기를 펼쳤습니다.

손연재는 18.350점을 받으며 예선 점수(18.250)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스타니우타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습니다.

-마지막으로 손연재 선수가 도전한 종목은 리본이었죠.

=그렇습니다. 마지막 종목인 리본에 도전한 손연재는 결선 진출자 8명 중 7번 째로 연기를 펼쳤습니다. 퐁쉐는 한결 부드러워졌고 리본의 움직임도 좋았습니다. 큰 실수 없이 경기를 마무리 지은 손연재는 18.300점을 받으며 4위에 올랐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손연재는 비록 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올 시즌 월드컵 중 가장 좋은 기량을 펼쳤습니다. 특히 개인종합에서 종목별 결선까지 모두 18점 대를 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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