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을 공식 권유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제1야당 대표가 나서 행사 참석을 직접 권유한 것은 처음이라고요.

=그렇습니다. 그동안 박 대통령의 전승절 행사 참석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야당을 비롯한 정치권 일각에서 간헐적으로 제기되긴 했지만, 제1야당 대표가 나서 행사 참석을 직접 권유한 것은 처음입니다.

-끌려가는 외교가 아니라 주도하는 외교를 해야 한다고요.

=그렇습니다. 문 대표는 17일 당 최고위원회에서 “끌려가는 외교가 아니라 주도하는 외교를 해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중국 전승절 기념행사에 박 대통령이 참석하실 것을 권유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표의 이날 발언은 미국 정부를 의식해 전승절 행사 참석을 주저하는 듯한 박 대통령을 향해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 편중 외교가 아니라, 대미·대중 균형외교가 필요하다’는 주문으로 읽힙니다. 문 대표는 전날 광복 70주년 기자회견에서도 “동북아 외교의 최우선 가치를 ‘평화’와 ‘국익’에 두고, 한-미 동맹을 강화하는 일과 한-중 협력을 발전시키는 일을 균형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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