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최근 중국의 위안(元)화 평가절하와 관련, “관계 부처는 국내외 시장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우리 경제에 불안 심리가 확산되지 않도록 적극 조치하기 바란다”고 주문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최근 중국의 갑작스런 위안화 환율 절하로 국내 금융시장이 다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요.

=그렇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을지국무회의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등의 영향을 극복하면서 완만한 회복 흐름으로 복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중국의 갑작스런 위안화 환율 절하로 국내 금융시장이 다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우리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고요.

=그렇습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중국은 우리 경제와 상호 의존성이 매우 큰 만큼 우리 경제에 (위안화 평가절하가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대비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중국 경제 둔화와 위안화 절하에 따른 우리 수출기업들의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도록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비롯한 한·베트남, 한·뉴질랜드 FTA 비준동의안이 조속히 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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