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 의원실에서 최근 국회 내 ‘열정페이’(열정이 있어 임금은 적거나 없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관행) 논란 대상인 ‘무급 입법보조원’ 2명을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경제민주화 시즌2’를 주장해온 이 원내대표에 대해 당내에서부터 ‘이중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국회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입법보조원 채용 공고를 냈습니다. 근무조건은 ‘무급’으로 명시했습니다. 다만 식사는 제공하겠다고 했습니다.
근무 내용은 국회 정무위 의정활동 실무보조, 법률안 발의 보조, 의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 등입니다. 월급을 받는 인턴과 업무상 차이가 없는 셈입니다.

-입법보조원은 의원 1명당 2명까지 채용할 수 있다고요.

=그렇습니다. 급여는 국회사무처 규정이 없어 줄 근거가 없습니다. 당내에선 “청년 일자리 문제를 지적하던 이 원내대표가 이중적인 모습을 보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같은 당 ㄱ의원 등은 입법보조원에게 인턴 월급을 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원내대표 측은 “국회를 경험하는 차원에서 단순한 업무를 하는 자리다. 그동안 일해온 보조원들에게도 식비·교통비 등은 지급해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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