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뉴스발신지/이지폴뉴스]
수천의 장졸들이 세병관 안팍으로 대열을 맞추어 서고 판옥선과 거북선 등 군함 수백척이 강구안을 가득 메워 그 위용이 하늘에 닿을 듯하다.
▲ 예하 장졸에게 호령하는 삼도수군통제사

삼도수군통제사께서 당당히 자리에 앉으시니 부관이 부대 상황을 고한다.

“...병사는 본영에 일만 삼천 명이요. 전라좌수영에 구천 명이요... 도합 00명인줄 아뢰오.”

부대상황 보고를 받은 통제사는 화포 등 무기를 쏘아 상태를 점검하신다.

“천자총통을 방포하여 점검하라!”
▲ 10일 오후 통제영 본영 유적인 세병관에서 서막식과 군점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 군점에서 통제사가 각 부대의 상황을 보고 받고 있다

제46회 한산대첩기념축제 이튿날인 10일 오후 3시 과거 삼도수군의 본영이었던 통제영의 세병관에서 현대군의 사열인 군점 행사가 거행됐다.

고증에 맞추어 복장을 갖춰 입은 고등학생과 자치단체회원들 수 백 여명이 장졸역할을 맡아 조선시대 삼도 수군의 위용을 재현했다.
▲ 삼도수군통제사 이순신장군의 행렬이 항남동 간선도로를 지나고 있다
▲ 10일 오후 항남동 오거리 시계탑 앞. 축제 행렬과 시민들이 어우러져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이후 중앙동 중앙시장 앞 간선도로로부터 시작된 삼도수군통제사 이순신장군 행렬과 자유참가한 시민행렬이 이어지면서 통영시내가 축제분위기로 달아올랐다.
▲ 올해의 1일 통제사인 통영새마을지도자협의회 유정철(48)회장. 11:1의 경쟁을 뚫고 선정됐다

퍼레이드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시민들은 하던 일을 제쳐 두고 제각기 손을 흔들고 박수를 치며 축제에 동참했다.
▲ 10일 저녁 6시 문화마당 특설무대에서 중요무형문화재 제21호인 ´승전무´ 공연이 열리고 있다

한편 셋째 날인 11일은 ‘해양문화 체험의 날’로서 강구안에서 수군 노젓기 체험과 상설행사로 도남동 관광지에서 각종 해양스포츠 체험행사가 진행되며 저녁 7시30분에는 문화마당 특설무대에서 ‘2007 KBS 통영한산대첩축하 음악회’가 막이 오를 예정이다.


     [이지폴뉴스]   통영뉴스발신지-김성진기자   sjevoluti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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