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1일 북한의 포격도발 지역인 경기도 연천군을 방문해 접경지역 주민들에 대한 '국가적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이를 위해 문 대표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예산 방침 마련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고요.

=그렇습니다. 문 대표는 이날 긴급히 경기도 연천군을 찾아 삼곶리 대피소, 황산리 대피소, 면사무소 등을 방문하고 해당 지역 주민에 대한 국가적 지원의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문 대표는 "직접 와보니깐 전혀 편의시설과 취사시설이 없고 냉난방도 안 되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편안하게 계실 수 있도록 개선을 해야겠다. 대피소 생활이 더 고생되지 않도록 여야가 함께 협력해서 예산 방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연천군이 접경 지역이어서 평소에도 통제·규제를 많이 받는 곳이라고요.

=그렇습니다. 문 대표는 "연천군이 접경 지역이어서 평소에도 통제·규제를 많이 받는 곳이고 주민들이 생활하기 불편한 곳"이라며 "주민들이 받는 여러 가지 규제나 고통에 비하면 그에 대한 국가의 지원이 아주 미흡하다. 접경지역법에 의해 지원하고 있는데 지원이 크게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문 대표는 이어 "우리가 상수원보호구역에 지원하듯이 안보 때문에 특별히 희생을 치르고 있는 그런 지역에 대해서 국가적으로 지원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지원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문 대표는 "지금보다 상황 더 악화해서 남북 간 전쟁이 만에 하나 생긴다면 우리민족 전체가 공멸하는 것이 아닌가"라며 "우리 군도 북한이 도발하지 못하도록 대응을 해야한다"며 단호한 대처를 주문했습니다.
이날 문 대표의 연천군 방문엔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도 함께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우리가 당은 다르지만 나라가 힘들 때는 한마음으로 움직인다"며 북한의 도발에 대해 여야가 함께 힘을 모을 것을 밝혔습니다.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