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이컬쳐뉴스/이지폴뉴스】얼마전 개최된 K-1 FN 칸 대회 라운드걸로 선발된 레이싱모델 박유영. 경력 2년의 새내기. 어느새 주목을 받는 자신이 쑥스러운듯 하면서도 기분이 좋다. 처음 낯가림이 있어 사귀는데 애를 먹었다. 레이싱모델을 하면서 좋아진 것이 성격의 변화. 그렇지만 여린 마음은 어쩔 수 없다는 그녀.

레이싱모델과 인연을 맺은것은 2005년 금호타이어에 면접을 보면서 합격해서 용인 스피드웨이에 참가하면서 팬들과 만남을 갖게 됐다. 처음 의상이 어색해 멋적었지만 포커스를 받는 것이 싫지많은 않았다. 마운틴 듀를 통해 데뷔한 그녀는 조금씩 얼굴을 알렸다.

처음 입어보는 확 트인 의상이 부담스러운 레이싱모델. 시선을 어디에 둘 지 몰라 속을 태웠다. 조금씩 적응을 하다보니 이제는 자연스럽게 시선을 팬들과 마주친다. 미소를 지으며 윙크도 살짝 해준다.

이렇듯 변한 자신의 성격이 대견하기만 하다. 그러나 요즘 애태우는 것이 있다. 얼마전 기사를 검색하다 자신을 싫어하는 안티카페가 생긴것을 알았다. 속이 이만저만 상하는데도 뭐라고 할 말이 없다고 한다.

보여지는 이미지 하나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이 나쁜데, 단지 그 이미지 하나로 악플을 다는 것이 속상할 뿐이다. 그런것에 일일이 신경을 쓰려하지 않는다. 그러나 자신의 단점을 지적해 주는 사람이 고맙기 짝이 없다. 이때는 자신의 잘못된 점을 고치려 애쓴다. 그러면서 그녀는 이것만은 말하고 싶단다. "보여지는 이미지로 판단을 내려 상처를 주는 말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한다.

얼마전 기분 좋은 일을 경험했단다. 강남역 부근을 지나다 한 남자로부터 명함을 받았다는 것. 자기를 따라와 엘리베이터 앞에서 명함을 주며 연락을 부탁했는데 부끄러워서 지금까지 연락을 못하고 있다며 웃음을 지었다.

레이싱모델을 하면서 가장 많이 변한것이 있다면 자신의 성격. 원래 낯가림이 심해서 처음 보는 사람과는 대화도 하지 못했다. 요즘은 성격이 활발해져 편하게 대화를 즐긴다고 한다.

자신이 하고 싶어 선택한 레이싱모델에 대해서 그녀는 "이 직업은 오래 할 수 없는 직업이잖아요. 하는데 까지 열심히 할 거에요. 그리고 나중에 사업을 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요즘 한창 인기 있는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을 이어 ´커피프린스 2호점´ 어때요"하며 괜찮겠죠 그런다.

이렇게 레이싱모델이 좋아 선택한 그녀는 "자신을 많이 알릴 수 있는 것"이 이 직업의 매력이라고. 그러면서 "쉽지 않은 직업이에요. 자신에게 당당해야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했다.

이런 그녀에게 혹시나 해서 성형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보수적인 면을 볼 수 있는 면이 나왔다. "부모님이 물려주신 것"이라며 "아직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어요. 당장은 성형 하지 않을 거에요"라고 답했다. 여자의 욕심이 끝이 없기 때문이란다.

레이싱모델 이후 최근 색다른 경험을 했다. 바로 K-1 파이팅 네트워크 칸 대회에서 라운드 걸로 링 위에 오르게 된 것. 처음으로 격투기 장면을 보니 생동감이 넘쳤다. 눈에 띄는 선수도 있었다. 외팔이 최재식 선수. 아쉽게 판정패 했지만 링 위에서 보여준 모습이 인상적이었단다.

자신이 선택한 레이싱모델을 통해 일반인들과는 다른 세계를 경험하는 그녀. 에피소드도 많지만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 용인 스피드웨이 대회에 참가하게 됐는데 짧은 치마를 입어야 한다. 그날따라 의상이 민망할 정도로 짧았다. 속바지를 찾는데 없는 것이었다. 난감해 하는데 동료 전예희가 다행히 빌려줘 대회 모델로 설 수 있었다.

레이싱모델은 연예인과 달라 현장에서 언제든지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이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사진 촬영을 요청하면서 손을 잡거나 어깨에 얹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좋지 않은 것은 허리를 감싸면서 촬영하려는 사람들이다. 슬그머니 더듬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 자신의 시간을 갖기 힘들어지고 있는 요즘. 여행을 다녀오고 싶은데 시간이 잘 맞지 않는다. 8월 중에 발리를 꼭 다녀오고 싶단다. 그리고 내년에는 이집트를 꼭 가보고 싶다면서 인도를 여행하는 것도 작은 소망이란다.

동료와 함께 있을 때 슬쩍 자리를 피하는데 이때 오해를 하시는 분들이 있어 꼭 해명하고 싶어하는 그녀. 동료를 촬영하기 위해 온 팬들에게 자신이 있으면 피해가 갈것 같아서 피하는 것이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고.

짧은 시간 주목받는 레이싱모델로 떠오른 박유영. "앞으로 활동 열심히 할테니 이쁘게 봐 주세요"라며 앙증맞은 웃음을 지으며 대화의 시간을 끝내고 다음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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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폴뉴스]   아이컬쳐뉴스-이정민기자   com423@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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