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를 조사한 결과 3개월 동안 계속 이어졌던 30%대를 벗어나 40%대로 올라섰다.

▲ 사진=리얼미터

리얼미터는 지난 17~21일 실시한 8월 3주차 여론조사 결과, 박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1%포인트 상승한 41.0%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박 대통령 지지율은 매우 잘함 11.2%, 잘하는 편 29.8%로 전주 대비 1.1%p 상승했고 부정평가 또한 0.4%p 상승한 54.2%(매우 잘못함 33.7%, 잘못하는 편 20.5%)를 기록했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13.9%p에서 0.7%p 좁혀진 13.2%p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5%p 감소한 4.8%였다.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이후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그리고 남북 상호포격으로 인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상승해, 메르스 사태 이후 약 3개월 만에 처음으로 40%대를 회복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주가폭락 소식이 전해졌던 주 중반에는 30%대로 떨어졌으나, 주 후반 서부전선 상호 포격으로 인한 군사적 긴장 고조의 영향으로 보수·중도층이 결집하며 상승했다.

일간 지지율을 보면 광복 70주년 경축사를 발표하고 각종 경축행사에 참여했던 지난 주말15일을 경과하며 17일에는 전 일 조사 13일대비 0.4%p 상승한 41.1%를 기록했으나, ‘8·15 건국절 제정’ 관련 논란이 이어졌던 18일에는 40.0%로 하락한 데 이어, ‘증시 폭락’ 소식이 전해졌던 19일에는 39.4%로 하락했다.

이어 남북 서부전선 상호 포격 사태가 발발하고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 결정이 보도됐던 20일에는 40.4%로 상승한 데 이어, 북한의 ‘준전시상태’ 선포에 대해 남한이 ‘단호한 응징’ 선언으로 맞서며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21일에는 42.4%로 오르며, 최종 주간집계는 1.1%p 상승한 41.0%로 마감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7.0%, 자동응답 방식은 5.1%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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