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최종덕)은 덕혜옹주(德惠翁主, 1912~1989) 유품 7점을 25일부터 9월 6일까지 13일간 국립고궁박물관 1층 ‘대한제국과 황실’ 전시실에서 특별 공개합니다. 내용 알아봤습니다.

 

-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해 지난 6월 일본으로부터 기증받은 유품들이죠.

= 그렇습니다. ‘돌아온 덕혜옹주 유품’특별 공개에서는 덕혜옹주가 입었던 어린이용 당의(唐衣)와 스란치마, 돌띠 저고리와 풍차바지, 속바지(단속곳), 어른용 반회장(半回裝)저고리와 치마 등 총 7점의 복식을 선보이게 되는데요.

특히 이들 유품은 덕혜옹주가 일본에 머물던 당시 남긴 조선왕실 복식이라는 역사적 의미와 더불어, 당대 최고 수준의 왕실 복식 유물로서 복식사 연구에 있어 귀중한 자료이기도 합니다.

 

- 1979년 개관한 일본 문화학원 복식박물관에서 소장해왔다구요.

= 맞습니다. 이번에 공개되는 복식들은 소 다케유키(宗武志, 1908~1985)가 1955년 덕혜옹주와 이혼하면서 영친왕(英親王) 부부에게 돌려보낸 덕혜옹주 유품의 일부로, 영친왕 부부는 1956년 당시 문화여자단기대학(현 문화학원의 전신)의 학장이었던 도쿠가와 요시치카(德川義親, 1886~1976)에게 기증하면서 일본에 남게 됐습니다.

김순희 초전섬유·퀼트박물관 관장은 우리나라에서 일본으로 시집간 덕혜옹주의 옷이 돌아와 다행이며, 이번에 전시되는 복식은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귀중한 문화재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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