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신문/이지폴뉴스]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최소한의 배당수익까지 챙기는 배당주 펀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투자에 대한 수익 기대는 당연한 것. 하지만 요즘같이 하루 앞을 알 수 없는 조정장에서는 공격적인 투자에 대한 고위험 보다는 안전하고 꾸준한 투자처를 찾는 배당주 펀드가 매력적이다.

배당주펀드란 배당을 많이 하는 종목을 편입해 매수시점 이후에 주가 시세차익을 예상해 배당 수익률보다 높으면 시세차익을 얻고, 그렇지 않으면 배당 시점까지 주식을 보유해 배당금을 받아서 수익을 얻는 구조다.

그렇기 때문에 호황장에서는 이익 실현이 가능하고 하락장에서는 손실위험이 줄어들어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의 허진영 과장은 “배당주 펀드는 수익율에 있어서 매매차익 뿐 아니라 배당수익까지 얻을 수 있어 매력적이다”고 설명했다.

▲수익율도 짭짤
배당주펀드가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운용사의 운용실적에 따라 수익률도 일반성장형 펀드보다 높은 수익을 기록하는 펀드도 다수 있다.
펀드평사가 제로인의 자료에 따르면 설정액 100억이상 배당주펀드 12개가 일반성장형펀드 1년 수익률 50.59%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또한 ‘동양중소형고배당펀드’가 1년 기준 10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배당주펀드 인기몰이에 앞장섰고 ‘신영밸류고배당주식펀드’, ‘삼성배당주장기주식펀드’, ‘마이다스블루칩배당’ 등 6개 펀드가 6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배당주펀드의 특징은 안정성
배당주펀드는 안정적인 수익률이 특징인데 주가 움직임에 따른 펀드 수익률의 민감도를 나타내는 베타지수와 수익률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표준편차를 통해 펀드의 안정성을 평가할 수 있다.
8월 8일기준 일반성장형펀드 1년 표준편차가 13.91인데 비해 100억이상 배당주펀드 17개는 13.68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또한 배당주 펀드를 고를 때에는 베타지수를 참고할 수 있다. 베타지수가 1보다 크면 시장평균보다 변동성이 크다는 뜻이고 1보다 작으면 안정적임을 나타낸다. 대부분의 배당주펀드가 1을 밑도는 수치로 나타났다.

▲주가상승에 +a 배당수익
배당수익율은 대체로 4~5%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일부종목은 배당수익율이 6%를 넘는 것도 있다. 3년만기 국공채금리가 5% 전후임에 비하면 주가움직임에 배상수익의 +a 효과까지 얻을수 있는 배당주펀드는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다.

일부투자자들은 9월에 사서 12월에 팔아야 한다거나 1월에 투자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단기적인 입장보다는 장기적인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연말에 배당주에 관심을 갖다가 배당 메리트가 끝나는 연초에는 관심을 갖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배당주는 대개 튼튼한 재무구조와 수익성을 가진 가치주가 많아 장기적인 안목으로 배당주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지폴뉴스]   한국증권신문 강세훈기자   yo_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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