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레 디바바(26)가 에티오피아에 역대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사상 최초로 여자 마라톤 금메달을 선사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디바바가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마라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요.

=예, 디바바는 30일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제15회 세계육상선수대회 여자 마라톤에서 2시간27분35초에 레이스를 마쳐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최근 케냐와 여자 마라톤을 양분한 에티오피아는 유독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1월 샤먼 마라톤대회에서 2시간19분52초를 기록,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집계한 2015시즌 최고 기록을 달성한 디바바는 베이징에서도 정상을 지켰습니다.

에티오피아 선수가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마라톤에서 우승한 것은 디바바가 처음입니다.

-키프롭이 디바바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죠.

=그렇습니다. 이날 디바바는 헬라 키프롭(케냐)와 경기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습니다. 키프롭은 디바바에게 1초 뒤진 2시간27분36초로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케냐에서 태어나 지난해 바레인으로 귀화해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에우니세 젭키루이 키르와는 2시간27분39초로 3위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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