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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임금피크제 확대' 놓고 신경전

김재협 기자l승인2015.08.31 00:11l수정2015.08.31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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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에서 새로운 의제인 '임금피크제 확대' 여부를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 현대차는 지난 11일 전 그룹사 임금피크제 도입과 1천개 이상의 청년고용 확대 추진 의지를 밝힌 뒤 노조 측에 임금피크제 확대를 계속 요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죠?

=. 현대차가 청년고용 보장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임금피크제를 확대하기로 한 것입니다.

-. 그러나 노조의 반발 때문에 논의는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요?

=. 현재 임금피크제를 부분적으로 시행중인 현대차는 임금피크제 적용 대상과 임금삭감 등 범위를 확대한다면 이를 통해 절약된 재원으로 청년실업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조는 "임금피크제를 더 이상 확대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는데, 노조는 최근 소식지에서 "내년부터 시행되는 60세 정년 의무화를 앞두고 (회사가) '부모의 임금을 삭감해 자식을 고용한다'는 꼼수와 허울로 세대간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했습니다. 

-. 노사의 임금피크제 공방과 갈등이 한동안 불가피할 전망이라고요?

=. 현대차 단협과 취업규칙에 명시된 정년은 만 58세지만, 노사가 그동안 단체협상을 통해 정년을 연장해왔습니다.  

현대차는 2007년 만 58세였던 조합원 정년을 59세로 1년 연장하면서 '기본급 동결' 형태의 임금피크제를 처음 도입했는데, 이후 정년을 1년 더 연장해 사실상 60세까지 늘리면서 임금피크제를 점진적으로 확대했습니다. 

-. 이처럼 정년 연장과 함께 도입한 임금피크제는 58세에 받았던 임금(기본급)을 59세에 그대로 유지하고, 60세에는 전년보다 10% 삭감하는 구조라죠?

=. 또 임금피크 기간에는 매년 임금협상에 따른 인상분이 반영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임금피크제 적용으로 실질 임금은 당해 인상폭 만큼 추가 감소한다고 회사는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 노사 전문가는 "노조가 기득권을 보호하기 위해 절박한 청년실업 문제를 외면해서도, 이를 회사의 몫으로만 돌려서도 안 된다"며 "임금피크제가 노사 모두에게 큰 부담 없이 자녀들의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임을 감안해 노조도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현대차 관계자는 "회사는 청년 채용 및 취업 지원 방안을 통해 내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3만5천700여명, 2020년까지 총 6만여명을 채용하기로 했다"며 "채용과는 별도로 1천200억원을 투자해 1만2천명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기로 하는 등 다방면으로 양질의 청년 일자리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현대차

김재협 기자  easypol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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