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코미디언 남성남(본명 이천백)이 31일 별세했다. 향년 84세.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이날 오전 6시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노환으로 숨을 거뒀다.

고인은 2013년 별세한 남철(본명 윤성노)과 콤비를 이뤄 '왔다리 갔다리 춤' 등으로 1960~70년대를 풍미했다.

남성남-남철 콤비는 MBC TV ‘웃으면 복이 와요’를 통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으며 ‘일요일 밤의 대행진’, ‘청춘행진곡’, ‘청춘만만세’ 등에 출연했다.

▲ 사진=방송화면 캡처

이들 콤비는 지난 2000년 제7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문화관광부장관표창, 2010년 제1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두 사람은 과거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서로의 눈빛만 봐도 안다”며 막역한 사이임을 입증했다.

고인은 지난 2013년 자신의 반쪽과도 같은 남철이 세상을 떠나자 당시 식음을 전폐할 정도로 큰 충격과 실의에 빠진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한편 고(故) 남성남의 유족으로는 부인과 1남1녀가 있다. 빈소는 성남 분당차병원 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내달 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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