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윈도 10에 이어 이번엔 크롬발 인터넷 뱅킹 '먹통'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구글이 NPAPI를 지원을 중단했다고 하죠?
= 네, 그렇습니다. 금융감독원은 구글이 신규 크롬 브라우저부터 엔피에이피아이(NPAPI) 지원을 중단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이용자들의 전자금융거래에 차질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1일 밝혔는데요. NPAPI((Netscape Plug-in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는 웹브라우저가 지원하지 않는 보안·인증·결제 기능 등을 동작하도록 하는 비표준 플러그인 기술로, 구글은 프로그램 간 충돌, 보안 취약성, 이용자 불편 등을 이유로 신규 크롬 브라우저(버전45)에서 NPAPI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난 5월 국내 민간 주요 200대 웹사이트(전체 인터넷 이용량의 78.2%)를 대상으로 NPAPI 이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78개 웹사이트에서 총 241개의 NPAPI가 이용되고 있었습니다.

 

- 현재 비NPAPI 서비스 지원하는 금융사가 없다고요?
= 네. 1일 현재 NPAPI 없이 크롬으로 전자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금융사는 없습니다. 다만 국민·신한·하나·외환·부산·우리 등 6개 은행과 미래에셋·신한금융투자 등 2개 증권사, 현대·BC 등 2개 카드사가 이달 중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인데요. 나머지 금융사들은 내년까지 모두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금융사들은 서비스 미지원 기간동안 기존에 설치한 종전 버전의 크롬을 활용하거나 인터넷 익스플로러(IE)를 통해 금융서비스를 이용해 줄 것을 각 금융사 홈페이지에 공지하기로 했는데요. 조성민 금감원 IT감독 팀장은 "금융당국과 금융사는 지난 7월말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10 신규 출시 및 금번 구글의 NPAPI 지원 중단 발표 등에 대비해 지속적인 업무개선을 추진할 것"이라며 "앞으로 국제 웹 표준(HTML5) 준수 및 새로운 방식의 인증·보안기술의 도입을 적극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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