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에 ‘체크카드’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최근 들어 증권사들이 앞다퉈 자체 브랜드의 체크카드를 출시하고 있다고 하죠?
= 네, 그렇습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2월 현대증권이 처음으로 ‘에이블’이란 브랜드의 카드를 선보인 뒤 신한금융투자가 ‘CMAR+’, 교보증권이 ‘모두모아 체크카드’, 유안타증권이 ‘유안타CMA+ 체크카드’가 연이어 등장했고, 유진투자증권은 연내, 미래에셋증권은 내년 상반기에 체크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는 저금리로 갈 곳을 잃은 시중 자금을 금융자산종합계좌(CMA)로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이 숨어있는데요. CMA계좌로 자금 유입이 늘고 있는 데다 정부가 체크카드 소득공제율을 높이면서 CMA 체크카드 수요가 충분하다는 것이 증권사들의 판단입니다.

실제 증권사들은 특히 CMA와 연계된 체크카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 ‘유안타 CMA+ 체크카드’의 경우 체크카드 사용 금액에 따라 최대 연 5%까지 우대수익률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대증권은 ‘에이블 아이맥스 CMA형 카드’를 30만원 이상 사용할 경우 기본수익률의 2배, 최대 5%까지 수익률을 적용받을 수 있는데요. 신한금융투자의 ‘CMA R+ 체크카드’도 월 30만원 이상 사용 시 최소 2.35%, 100만원 이상 사용하면 4.55%의 CMA 수익률이 적용됩니다.

 

- 일반 신용카드와 비교해 할인혜택도 손색없다고요? 
= 네. 현대, 교보 등에서는 카드에 따라 주유, 대형마트, 백화점, 교통수단, 호텔, 레스토랑, 영화 중 한두 개를 선택하면 할인이나 캐시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CMA는 쓸데가 많지 않아 불편했는데 체크카드와 연계되면서 활용도가 높아졌다”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추가 금리와 각종 할인 서비스에 더해 소득공제 혜택까지 1석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어 재테크 수단으로 고민해볼 만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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