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도시신문/이지폴뉴스] 도촌~공단로를 잇는 도로개설과 관련, 하대원동 아튼빌 아파트 주민들이 도로개설의 전면 백지화 및 선형 변경을 요구하며 도로개설 예정 야산에 텐트를 치고 조를 이뤄 공사 저지를 막는 등 몸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6일 도촌~공단로를 잇는 도로 개설 추진 중인 하대원아파트 인근 야산엔 수십년된 아름들이 나무들이 벌목되어 힘없이 쓰러지고 있었다.

해당 업체측이 이날 새벽 4~5시경 전기톱으로 이용, 해당 지역의 벌목 공사를 강행하면서 이를 저지하려는 주민들에 의해 막혀 정지된 상태. 새벽녘엔 노동자와 주민들이 전기톱을 둘러싼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사건 발생후, 하대원동 아튼빌 주민과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작한)는 둔촌 이집 선생묘소로 오르는 통행로에 2~3중 바리케이트를 설치해 통행을 제한하는 한편, 인근 야산 중턱 등 요소에 천막을 치고 교대로 보초를 서고 있다. 또한 일부 주민들은 시청 해당과에 항의 방문, 공사 중단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 주민은 “주민들이 빠져나간 휴가 기간을 틈타 그것도 새벽에 외국인 노동자를 이용해 공사를 강행하려는 저의가 의심스럽다”면서 “아파트 바로 옆으로 도로가 나는데 앞으로 공사 중이나 후에도 소음, 분진 등에 의해 삶의 환경이 열악해 질 것이 자명하다”면서 도로개설을 전면철회하거나 도로 선형이 변경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성남환경운동연합측도 “도촌~공단로를 잇는 도로 예정지 중 아튼빌 아파트 옆 야산 작은 계곡엔 가재, 도룡뇽 등 1급수 지표종이 서식하고 있는 등 성남시에서 생태계가 살아있는 몇 안되는 장소”라고 지적하면서 도로개설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아튼빌 아파트를 뒤로 하고 남한산성 등산로와 연계되어 있으며 인근엔 성남시 향토유적 제2호인 둔촌이집 선생의 묘역과 사당 등 문화재가 자리잡고 있다.

     [이지폴뉴스]   성남도시신문 최영록기자   jk8214@lycos.co.kr

성남도시신문 최영록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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