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2010~2015년 8월말) 철도 부정승차로 적발된 건수가 132만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철도 부정승차를 금액으로 따지면 185억에 달한다고 하죠
= 네, 그렇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헌승 새누리당 의원 4일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부정승차 적발 및 벌금부과 현황'에 따르면 부정한 방법으로 승차했다가 적발된 건수는 132만9건으로 하루 평균 840건의 부정승차가 적발됐는데요. 세부적으로는 2010년 19만9364건이었던 부정승자 건수는 2013년 28만302건으로 대폭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최근 5년간 최다건수인 30만6759건을 기록했습니다.

올해도 8월말 기준으로 17만6719건의 부정승차가 발생했는데요. 최근 5년간의 부정승차 건수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85억8400만원에 달합니다.

부정승차가 가장 많이 일어난 열차는 무궁화호로 전체 부정승차 건수의 49%를 차지했고, KTX 27%, 새마을호 18%, 누리로 6% 순으로 많았고, 노선별로는 경부선이 가장 많았고 호남선이 그 다음을 이었으며 장항선, 전라선, 경전선, 중앙선 순으로 빈번했습니다.

 

- 하지만 10배 부가운임을 물리는 규정을 그대로 적용하지 못하고 있다고요?
= 네. 한국철도공사는 지난해 부정승차 30만6759건에 대해서 부가운임 14억8800만원을 징수했는데요. 부가운임의 징수 대부분이 0.5배로 97.7%(29만9836건)에 달했고, 1배 징수는 1%(2962건), 나머지 2~10배 징수 비율은 1.4%(3961건)에 그쳤습니다.

이 의원은 "얌체 승차행위인 무임승차 문제가 해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고 철도운영 사업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어 이에 대한 근절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