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5년2개월 만에 1200원대를 돌파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당분간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하죠?
= 네, 그렇습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3원 오른 달러당 1203.7원으로 거래를 마쳤는데요. 원·달러 환율 종가가 1200원대를 기록한 것은 2010년 7월22일(1204.0원) 이후 처음입니다.

이날 시장에서는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여파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여전한 가운데 테스코의 홈플러스 매각소식에 달러 사자세가 대거 몰렸는데요. 한 외환시장 딜러는 “미국의 고용지표가 기대보다 좋지 않게 나왔지만 금리인상 시기와 상관없이 미국 달러가 나홀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시각이 강하고, 여기에 더해 홈플러스 매각으로 달러 수요가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지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시작되는 오는 16일 전까지는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당분간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인데요. 외환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최대 1230∼1250원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외국 이코노미스트는 1300원선까지 제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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