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전 국무총리와 홍준표 경남도지사, 박기춘 의원 등 올 상반기 정치인과 고위공직자, 대기업 회장을 포함한 143명이 검찰에 입건되고 이 가운데 28명이 구속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대검찰청은 상반기 부정부패 척결에 수사력을 집중한 결과 주요 부정부패 사범 840명을 입건하고 이 가운데 322명을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죠?

=. 그렇습니다. 검찰이 상반기에 수사력을 집중한 곳은 ▲ 우월적 지위를 악용한 범죄 ▲ 건전한 국가재정 및 서민 생활 안정을 저해하는 범죄 ▲ 경제 재도약을 해치는 구조적 부정부패 ▲ 국가안보역량을 훼손하는 방위사업비리 부분이었습니다.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사적 이익을 추구한 정치인과 고위공직자는 물론, 회사자금을 횡령한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등 143명이 검찰에 입건됐습니다.

-. 역외탈세나 국고보조금 편취 등 국가 재정건전성을 해친 공기업 대표이사나 자료상 등 525명도 검찰 수사의 칼날을 피해가지는 못했다면서요?

=. 이 가운데 외국 자원개발업체 인수 과정에서 수천억원대의 국고를 낭비한 강영원 전 한국석유공사 사장 등 186명이 구속됐습니다.

각종 인·허가나 인사와 관련된 부분에 부당한 청탁을 하거나 직권을 남용한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의원, 지방공기업 임직원 등 113명이 입건돼 68명이 구속됐습니다.

-. 방위사업비리 분야에서는 정옥근 전 해군참모총장과 김양 전 국가보훈처장 등 59명이 입건돼 40명이 구속됐다죠?

=. 검찰은 이날 전국 특수부장이 참여한 화상회의를 열고 이 같은 상반기 수사결과를 점검한 뒤 하반기에도 사정 수사에 화력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하반기 중점수사 대상은 지난 1일 김현웅 법무부 장관이 지시한 대로 ▲ 공직비리 ▲ 중소상공인을 괴롭히는 등 국가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비리 ▲ 국민 혈세를 낭비하고 국가재정 건전성을 저해하는 비리 ▲ 국가발전을 저해하는 전문 직역의 구조적 비리가 될 전망입니다. 

-. 검찰은 검찰청별로 지역 실정에 맞는 수사계획을 수립하고 수사역량을 결집해 하반기에도 부정부패 척결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죠?

=. 또 정부합동 부패척결추진단과 감사원, 국세청, 금융감독당국, 공정위, 관세청 등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수사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 대검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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