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21, 연세대)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선전했지만 쟁쟁한 경쟁자들의 벽을 넘지 못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손연재 선수가 볼과 후프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고요.

=예, 손연재는 9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2015 리듬체조 세계선수권대회 종목별 결선 후프 종목에 출전해 18.125점을 받으며 5위에 올랐습니다. 이어진 볼 종목에서는 18.216점으로 4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날 손연재 선수가 먼저 도전한 종목은 후프였죠.

=그렇습니다. 결선 진출자 8명 중 가장 먼저 매트에 등장한 손연재는 자신의 후프 프로그램 곡 '코니시 랩소디'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습니다. 예선과 비교해 한층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며 18점대를 넘어섰으나 마르가리타 마문(20) 알렉산드라 솔다토바(17, 이상 러시아) 안나 리자트디노바(22, 우크라이나) 멜리티나 스타니우타(22, 벨라루스)에 밀려 5위에 그쳤습니다.

18.950점을 받은 마문은 후프 종목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18.650점을 기록한 솔다토바가 그 뒤를 이었고 18.583점을 받은 리자트디노바는 동메달을 땄습니다.

-이어진 볼 결선에서 손연재는 5번째 순서로 매트 위에 섰죠.

=그렇습니다. 볼 프로그램 곡 '소모스'의 선율에 맞춰 연기를 펼친 손연재는 도입부 마스터리 난도를 안정적으로 수행했습니다. 이후 중반부 마스터리 난도에서 조금 흔들렸지만 이어진 밸런스 난도와 푸에테 피봇은 깨끗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큰 실수가 없었던 손연재는 18.216점으로 볼 경기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볼 종목 우승은 19.025점을 받은 쿠드랍체바에게 돌아갔습니다. 후프 1위에 오른 마문은 19.000점으로 2위에 올랐고 스타니우타는 18.350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손연재는 개인종합 예선 후프(17.933) 볼(18.266) 경기를 마친 상태이며 중간합계 36.199점을 기록 중입니다. 현재 리자트디노바(36.332점)와 마문(36.233점)에 이어 중간 순위 3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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