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어선 돌고래호(9.77t) 전복사고 실종자에 대한 집중수색이 앞으로 21일까지 열흘간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 돌고래호 실종·사망자 가족 대책위원회(위원장 최영태)는 11일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를 찾아 해양수산부·해경·제주도 관계자 등과 협의를 한 뒤 가족대책회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죠?

=. 그렇습니다. 최 위원장은 "현재로서는 실종자를 찾는 게 제일 중요하다"며 "앞으로 10일간 모든 인력을 동원해 실종자를 적극 수색하기로 하고 해양수산부와 국민안전처, 지자체 등이 협력해주기로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 열흘 이후부터는 상황에 따라 해경의 해상 작전에 필요한 인원을 제외한 가용 인력만으로 실종자 수색을 하기로 합의했다면서요?

=. 그는 "해상에서 실종자 수색을 하는 데 많은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어디에 있는지 모를 시신을 찾는데 국민의 세금이 쓰이는 것은 바라지 않기 때문에 10일이라는 기간을 정했다"고 말했습니다.  

-. 최 위원장은 "추자도 수색 현장에 가고 싶어하는 가족은 해경이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죠?

=. 그렇습니다. 그는 해경의 초동조치가 미흡했다는 의문점에 대해서는 "모든 잘잘못이 국감을 통해 밝혀질 것이라 기대한다"며 "지금으로서는 잘못을 논하는 것보다 실종자 수색이 우선"이라고 말했습니다.  

-. 이보다 앞서 가족들은 해경으로부터 수색 현황 및 계획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면서요?

=. 다만 가족들은 "11번째 사망자 시신이 왜 이제야 발견된 것이냐"며 수색에 참여한 함정 간 거리가 넓어진 데 따른 수색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품기도 했습니다.

일부 가족들은 "마음 같아서는 직접 나가 찾고 싶다. 언제라도 수색 현장에 갈 수 있는 것이냐"며 추가 실종자 발견 소식이 나오지 않는 데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 돌고래호 실종자 수색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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