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열 대학 학과들의 절반 가까이가 커리큘럼에서 미적분을 필요로 하지 않으므로 고교 미적분 Ⅱ는 대학에 진학해서 배우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자체 조사 결과 고등학교 이과 학생이 진학하는 전체 49개 대학 학과 중 전공 공부에 미적분을 필요로 하는 학과는 57.1%(28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죠?

=. 그렇습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미적분을 필요로 하지 않는 이공계 학과는 전체의 42.9%(21개)에 달한다면서 모든 이공계가 전공 공부를 위해 미적분을 기초로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 조사는 서울진로진학정보센터 학과정보 사이트를 기준으로 카이스트 수리과학부 한상근 교수 등 전공 교수 10여 명의 자문으로 이뤄졌다죠?

=. 한 교수는 "고교생 전체가 미적분을 필수로 배우는 것은 낭비"라면서 "모든 학생에게 강제하는 것은 심각하게 학생들을 괴롭히는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이런 조사 결과를 소개하며 고교 미적분 Ⅱ와 이공계 대학 1학년 1학기 미적분학이 대부분 겹치므로 고교 미적분 Ⅱ는 대학 과정으로 올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면서요?

=. 고교와 대학 과정의 미적분 중복학습으로 시간 낭비와 고교생의 학습량 과중의 문제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특히 이 단체는 "고교 이과생들이 배우는 미적분 Ⅱ는 대학교에서 충분히 반복되며, 고교에서는 미적분의 기초인 미적분 Ⅰ만이라도 제대로 가르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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