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0대 대기업 사내유보율이 평균 4484%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SK텔레콤은 3만8317%, 삼성전자는 1만937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요.

=그렇습니다. 사내유보율은 기업의 이익·자본 잉여금을 합한 금액을 자본금으로 나눈 비율로 기업의 사내 자금 보유력을 나타내는 재무안정성 지표입니다. 유보율이 높다는 건 그만큼 기업이 거둔 수익을 재투자하거나 사회에 환원하지 않은 채 적립해 둔 것이 많다는 얘기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 의원이 16일 국회 입법조사처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2014년 회계연도 기준)를 집계·분석한 결과, 30대 기업의 사내유보금은 총 502조8000여원에 달했습니다. 사내유보율은 평균 4484%였습니다.

-기업들 중에는 SK텔레콤이 3만8317%로 가장 높았다고요.

=그렇습니다. 자본금에 비해 400배에 달하는 돈을 쌓아둔 셈입니다. 삼성전자(1만9379%), 현대글로비스(1만4348%), 롯데쇼핑(1만0254%), 포스코(8751%), 현대모비스(4746%)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30개사 평균 유보금은 16조7000여억원으로 삼성전자(206조원), 현대자동차(89조2000억원), SK이노베이션(65조8000억원), 포스코(65조원), LG전자(59조원) 등의 순이었습니다. 30대 기업이 보유한 토지 장부가액은 총 74조7982억원이었습니다.
30대 기업의 단기금융삼품 등을 포함한 현금성 자산은 총 약 129조원으로 나타나 ‘사내유보금의 대부분이 이미 사용되고 있으므로 더 이상의 투자는 불가능하다’는 전경련의 논리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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