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국정 주도권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 ‘8·25 남북 합의’, 방중 성과에다 노사정위의 노동개혁 합의 등으로 국정운영 전반이 모처럼 순풍을 타고 있어서라고요.

=그렇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18일 “박 대통령이 지난 대선 때 모습으로 돌아온 것 같다. 각종 행사 참석에서도 여유가 느껴진다”고 전했습니다. 청와대 분위기도 덩달아 좋아졌습니다.

-이는 급상승한 박 대통령 지지율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요.

=그렇습니다. 한국갤럽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15∼17일 실시)에서 박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50%를 기록했습니다. 3주 연속 50%대를 유지한 것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지율을 생각 안 한다고 해도 무시할 수가 없다. 꼭 성적표 같은 생각이 든다”며 “지지율이 올라가니 힘을 받는 것이 느껴진다. 요즘은 일할 맛 난다”고 의욕을 보였습니다.

-최근 외교·안보·국방·보훈 분야에서 성과 자료집을 낸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요.

=그렇습니다. 내년 4월 총선을 감안하면 일할 수 있는 시기는 올 하반기가 마지막이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남은 기간 노동개혁 등 4대 국정과제를 추진해 국정 1기 난맥상에 대한 평가를 반드시 반전시키겠다는 게 청와대 목표입니다.
청와대는 그동안 부분적으로 진행해 온 금융·교육 개혁 작업도 박차를 가해 4대 개혁과제를 올해 성공적으로 안착시킨다는 구상입니다. 한 고위 인사는 “노동개혁 등 추진해야 할 일이 많은데, 왜 다른 일에 신경 쓰는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여당 내홍에 대해 불쾌한 심경을 토로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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