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폭염으로 인해 피해를 본 환자가 작년보다 두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 폭염 사망자 3명 중 2명은 60세 이상의 노년층이었습니다.

-. 19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5년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결과'에 따르면 올해 온열질환 환자는 1천56명으로, 작년 556명의 1.9배였다죠?

=. 올해는 특히 사망자가 1명 뿐이었던 작년과 달리 11명이 폭염으로 인해 숨졌습니다. 사망자 중 63.6%인 7명은 60세 이상의 노년층이었으며 10대도 1명 포함됐습니다.

온열질환자의 59.6%(629명)는 낮 최고기온이 올해 처음으로 30도를 넘어섰던 7월 마지막주부터 2주간 발생했습니다.

-. 온열질환자는 50대(220명)에서 가장 많았지만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은 50대 2.68명, 60대 3.10명, 70대 3.88명, 80대 이상 7.47명 등 고령층으로 갈수록 올라갔다고요?

=. 질병관리본부는 매년 폭염일수가 증가하자 올해에는 평소보다 1~2주 빠른 5월 24일부터 9월 5일까지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했습니다.  

-. 올해 온열질환 환자가 작년보다 크게 늘어난 것은 올여름 폭염이 심했던 이유도 있지만 작년 상대적으로 여름 더위가 다른해보다 약했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죠?

=. 그렇습니다. 온열질환자 수는 2012년 984명, 2013년 1천189명 등 작년을 제외하고는 1천명 안팎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울러 2012~2015년 감시체계에 집계된 온열질환 사망자를 보면, 이 기간 폭염으로 숨진 사람의 절반 이상인 21명(51.2%)는 60대 이상 고령자였고 모두 혼자 야외에서 작업하던 중 쓰러진 뒤 뒤늦게 발견된 사례였습니다.  

 

▲ 폭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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