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의 메인 뉴스인 ‘뉴스룸’이 시사주간지 ‘시사인’이 매년 발표하는 언론 신뢰도 조사에서 올해 처음으로 뉴스 프로그램 신뢰도 부문 단독 1위를 기록했습니다. 내용 알아봤습니다.

 

- 공중파들의 메인 뉴스를 모두 따돌린 결과라 더욱 인상적입니다.

= 그렇습니다. '뉴스룸'은 ‘KBS 뉴스9’과 지난 해에 13.9%로 동률 1위를 기록하더니 올해에는 15.3%로 ‘KBS 뉴스9’(14.7%)을 2위로 밀어냈습니다. 이로써 ‘KBS뉴스9’은 이 조사가 시작된 이래 7년 동안 지켜오던 아성이 무너졌습니다.

또한 3위인 ‘MBC 뉴스데스크’는 5%로 저조했으며, ‘SBS 8시뉴스’는 2.9%로 역시 공중파의 체면을 살리지 못했습니다. 신생채널인 JTBC의 메인뉴스가 거대공룡이라 할 수 있는 공중파들의 메인 뉴스를 신뢰도 면에서 모조리 앞선 결과입니다.

그 밖에 다른 종편 채널의 메인뉴스들은 모두 1% 미만으로 순위 밖이어서 시청자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JTBC의 언론사로서의 신뢰도도 높아졌다구요.

= 네. JTBC는 KBS에 이어 두 번째로 신뢰하는 방송사로 꼽혔습니다. 언론사 신뢰도가 높은 경우 불신도도 그에 못지않게 높게 나타났지만, JTBC는 불신도의 경우 순위에 들지 않을 정도로 낮아서 전반적인 채널 이미지가 매우 좋게 나타났다는 점입니다.

방송가에선 작년 조사에서 JTBC가 약진을 이뤘다면, 올해 조사에서는 채널 이미지의 안정세를 구축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작년에는 조사시점이 세월호 참사 직후였고 JTBC 뉴스가 관련보도에서 앞선 영향이 있었지만, 올해에는 오히려 타채널들의 견제가 더 심해진 상황에서 거둔 신뢰도와 영향력이어서 더 의미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 손석희 앵커에 대한 신뢰도는 압도적인 1위로 조사됐습니다.

= 맞습니다. 지난 해 31.9%에서 올해는 34.2%로 신뢰도를 더한 손 앵커는 ‘시사인’의 신뢰도 조사가 시작된 이래 7년 동안 1위 자리를 고수했으며, 이번 신뢰도 수치는 지금까지 조사 중 가장 높은 것이기도 합니다. 2위는 KBS의 황상무 앵커로 1.1%에 그쳤습니다.

또한 정치인을 비롯한 각 부문 인물에 대한 오랜 영향력 조사로 이미 정평이 나있는 ‘시사저널’의 영향력 조사에서 손 앵커는 언론인 부문에서 62.4%를 기록하면서 독주했습니다. 2위는 김대중 조선일보 고문으로 5.0%였고, 조대현 KBS사장과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이 4.6%로 동률 3위였습니다. 조사대상에 오른 언론인은 모두 119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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