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개인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이 소폭 늘어났지만 소비심리는 여전히 둔화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개인카드 소비가 많이 늘지는 않았다고 하죠?
= 네, 그렇습니다. 22일 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연구소가 발표한 '2015년 8월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지난 8월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전년 동기대비 10.2% 증가한 53조7300억원으로 집계됐는데요. 이는 지난해 8월 증가율인 8.7%보다 1.5%포인트 높은 수치입니다.

하지만 공과금업종을 제외한 순수 개인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은 6.4%로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율인 6.0%보다 0.4%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는데요. 이는 지난 달 순수 개인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인 6.6%를 하회하는 수준으로 여신금융연구소 측은 "거시경제적으로 저물가 기조가 유지되고 고용시장이나 소비심리가 크게 개선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 신용카드보다 체크카드 사용이 더 늘었다고요?
= 네. 카드 유형별로는 신용카드가 42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9% 늘었으며 체크카드도 15.7% 증가한 11조4100억원을 기록했는데요. 체크카드의 경우 정부의 체크카드 활성화 정책으로 그동안 20%대의 증가세를 유지해왔으나 시장이 성숙기에 가까워지면서 10%대로 둔화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전체 카드의 평균결제금액은 4만3816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감소해 소액화 기조를 유지했는데요. 업종별로 살펴보면 유통업종의 경우 7조7000억원으로 5.7% 증가했는데요. 1인 가구가 증가하고 근거리 구매 경향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8월 생활밀접업종 카드승인금액 증가율(11.3%)은 전체카드 승인금액 증가율(10.2%)을 웃돈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식품업종은 계절적인 기저효과로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이 5.7%를 기록, 전체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인 10.2%의 절반을 겨우 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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