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에 기업공개(IPO) 붐이 지속되고 있다. 올해 들어 신규 상장한 기업 수가 100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올해 신규 상장사 수가 100개를 넘어섰다고 하죠?
= 네, 그렇습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증시에 상장된 기업은 유가증권 시장 12개사, 코스닥 시장 65개사, 코넥스 시장 24개사 등 101곳으로 집계됐는데요. 이는 신규상장, 일부 이전상장, 재상장 기업을 합한 수치로, 작년 연간 상장사수인 113개사에 육박하는 수준입니다.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 시장만 놓고 보면 이미 작년 수준에 도달했는데요. IPO 열풍이 불었던 작년에는 두 시장에서 각각 12개사, 67개사가 상장했습니다.

작년에 조성된 IPO 붐이 올해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거래소는 애초 코넥스 시장을 포함해 올해 170개사 이상 신규상장을 목표로 했으나, 목표치를 220개사로 상향 조정했는데요. 통상 연말에 상장이 대거 이뤄지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신규상장 업체 수는 현재 수준보다 큰 폭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반기에 코스피가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고 상장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효과가 나타나면서 올해 상장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 10월 후에도 '대어'급 기업들이 줄줄이 증시 입성을 기다리고 있다고요?
= 네. 유가증권 시장에는 다음 달 2일 LIG넥스원이 순수 방위산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상장되는데요. AK홀딩스의 자회사인 제주항공은 11월 초 상장될 예정이고, 온라인 게임업체 더블유게임즈도 11월께 코스닥 상장 예정이라고 하고, 그 외 연우, 나무가, 네오오토, 차이나크리스탈신소재홀딩스, 아이진, 엠지매드, 리드 등도 최근 코스닥 상장을 승인받았습니다.

거래소는 "성장성 중심의 상장요건 재설계 등 지속적인 상장제도 선진화, 상장요건의 합리적 완화, 우량기업 상장유치 강화 등을 통해 IPO 붐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