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8시 방송되는 ‘비밀독서단’ 3화에서는 ‘부모님께 죄송한 사람들’이란 주제로 책을 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뭉클한 감동을 전합니다. 내용 알아봤습니다.
- 데프콘이 가족이야말로 진정한 에미넴이라고 말했다구요.
= 그렇습니다. 본격적인 토크에 앞서 정찬우는 사실 '가족'이란 게 가장 편하기 때문에 말을 거르지 않고 하여 상처를 줄 때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데프콘은 “가족들이 래퍼다. 독설 제일 많이 하는 게 가족이다. 진정한 에미넴(Eminem)”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 하지만 곧 눈물바다가 됐다죠.
= 맞습니다. 이날 ‘비밀독서단’ 촬영장에서 예지원은 ‘윤미네 집’이란 사진집을 소개했습니다. 태어난 순간부터 ‘윤미’라는 주인공이 결혼해서 떠나기 까지를 아버지 시선으로 엮은 사진집 ‘윤미네집’은 90년대 발간되었다가 최근 다시 발간되기 시작된 책입니다.
예지원은 “15년 전에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 아버지께서 말도 붙이기 힘들만큼 무서우신 분이었다. 새삼 이 책을 보면서 느낀 게 ‘우리 아버지께서도 나를 많이 사랑하셨구나’라는 거다. 이제는 먼저 다가가려고 해도 그럴 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눈물을 보이던 예지원은 결국 북받치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촬영장을 잠시 떠났으며, 예상치 못한 촬영중단이었지만 나머지 단원들의 눈에도 눈물이 고여있어 촬영장이 숙연해졌답니다.
- 장난기 넘치는 정찬우마저 눈물을 지었습니다.
= 네. 정찬우는 “아버님께서 뇌를 다치셔서 1년반 동안 중환자실에 계시다가 깨어나셨는데 6세의 지능으로 돌아가셨다. 가끔은 완력을 써야지만 아버지를 보살필 수 밖에 없었는데 정말 그때 가슴이 무너졌다”고 회상하며, 좀처럼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온가족이 모이는 추석 연휴, ‘가족’이란 존재의 무게를 다시금 생각하게 할 ‘비밀독서단’ 3화는 29일 오후 8시 O tvN에서 방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