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한적)는 최근 3년간 채혈을 통한 혈액형별 보유 현황을 조사한 결과, B-AB-A-O형 순으로 보유일수가 긴 것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습니다.

-. 보유일수가 길수록 그만큼 공급 가능 혈액 재고량이 많다는 뜻이라죠?

=.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B형이 7.7일분으로 보유일수가 가장 깁니다. 이어 AB형(6.6일분), A형(5.4일분), O형(4.2일분)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 예를 들어 B형 7.7일분은 한적 혈액원이 B형 혈액을 의료기관에 7.7일 동안 공급할 수 있는 재고량을 보유일수로 표기한 것이라죠?

=. 전국 15개 혈액원의 B형 혈액 보유 총량을 해당 연도 B형 혈액 1일 평균 예상 소요량으로 나눈 값이며, 지난해도 B(8.6일분), AB(7.4일분), A(5.8일분), O형(4.8일분) 순이었습니다.

-. 2012년과 2013년도 마찬가지로 같은 혈액형 순을 보였다죠?

=. 이에 대해 한적 혈액관리본부 관계자는 "B형 혈액 보유일수가 긴 것은 채혈량 대비 공급량이 적고, O형 혈액 보유일수가 짧은 것은 채혈량 대비 공급량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 "병원의 이식수술이 증가함에 따라 이형 이식수술이 많아 O형 적혈구 제제와 AB형 신선동결 혈장을 수혈하는 건수가 많아진 것도 한 원인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한편, 한적은 국가기반시설 혈액분야 위기대응 실무 매뉴얼에 따라 5일분 이상 9일분 미만의 혈액 보유 적정량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죠?

=. 그렇습니다. 혈액 재고량이 부족한 정도에 따라 관심(5일분 미만), 주의(3일분 미만), 경계(2일분 미만), 심각(1일분 미만) 등 4단계로 나눠 특별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채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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