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카드업계 신입사원 공채가 시작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카드사 신입사원 입사 경쟁률이 최대 200:1에 달한다고 하죠?
= 네, 그렇습니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공개채용을 진행 중인 주요 카드사들의 경쟁률은 100대 1을 크게 상회하고 있습니다.

30명 내외의 기획관리직군 채용을 진행 중인 현대카드는 지난 21일 서류접수를 마감한 결과, 약 2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는데요. 현대카드 관계자는 "영업과 채권담당인원도 추후 뽑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0일 서류접수를 끝낸 하나카드의 경쟁률도 100대 1을 기록했는데요. 지난해 외환카드와 합병으로 신입사원 채용이 없었던 하나카드는 올해 카드영업·마케팅, 카드리스크관리, 경영관리·지원직을 15명 내외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다른 카드사들의 입사경쟁률도 매번 100대 1 수준을 넘나든다고 하는데요. 한 카드사 채용 관계자는 "채용 때마다 취업대란이 실감난다"면서 "외국어 실력은 물론 각종 봉사활동 경력, 자격증 같은 '고(高)스펙'을 갖춘 지원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주로 빅데이터, 핀테크, IT 정보보호 분야 등의 인력을 채용한다고요?
= 네. 지난 25일부터 서류접수를 시작한 신한카드는 IT 정보보호 분야를 비롯해 빅데이터(통계), 신사업·핀테크 등의 인재를 주로 채용할 계획인데요. '빅데이터 경영'에 가장 적극적인 신한카드는 빅데이터 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통계 및 마케팅 성과분석이 가능한 인력을 뽑을 방침이라고 합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올해 채용 규모는 지난해(30명)보다 많은 40∼50명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국민가드도 올 신입사원을 일반직무와 IT 직무 2개 부문에서 총 50명을 채용하는데요. 국민카드 관계자는 "전형과 면접을 거쳐 11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IT분야는 IT 관련 전문 자격증 보유자를 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우수 인재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진출에 성공한 신한카드는 올해 글로벌 부분 채용을 진행하는데요. 해외시장 조사 및 진출 전략 수립, 해외사업 지원 등을 위해 러시아어, 인도네시아어, 베트남어 능통자를 뽑을 계획이라고 합니다.

한 카드사 최고경영자는 "핀테크에 가장 민감한 산업군 중 한 곳이 카드사이기 때문에 IT에 대한 배경지식에 사회 동향을 통찰할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면서 "특히 해외진출을 위해 현지 문화에 익숙한 젊은 인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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