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싱사기는 30대 여성, 대출사기는 40대 남성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피싱사기 피해자 중 여성의 비율이 60%가 넘는다고 하죠?
= 네, 그렇습니다. 금융감독원은 1일 피해구제를 신청한 피싱·대출사기 피해자현황을 분석한 결과, 40대 남성이 전체 남성 피해자 중 28.9%, 30대 여성이 전체 여성 피해자 중 29.1%로 가장 취약했다고 밝혔는데요. 금융사기 유형별로는, 피싱사기에는 여성이 전체 피해자의 61.7%(금액기준 69.4%)로 남성보다 취약한 모습을 보였던 반면 대출사기 경우에는 남성이 전체 피해자의 58.1%(금액기준 61.4%)로 여성보다 많았습니다.

연령대별로는 30대 여성이 전체 여성 피해자의 32.9%, 40대 남성이 전체 남성 피해자의 32.3%로 가장 높았는데요. 조성목 금감원 선임국장은 “30대 여성층이 사회경험 부족 등으로 사기범의 심리적 압박에 잘 속아 피싱사기에 많이 걸려들고, 대출사기범들은 가장으로서 자금 압박이 큰 40대 남성들에게 많이 접근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남성 중에서는 60대 이상이 전체 남성 피싱사기 피해자 중 24.1%를 차지해 가장 큰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금융사기는 주로 은행 등 금융회사의 영업시간인 11~17시 사이에 일어나고 있으나 영업시간 외에 입은 피해도 전체 피해건수의 25.7%를 차지했고, 또 휴일에 발생한 금융사기 건수도 전체 금융사기의 6.4%였습니다.

조 선임국장은 “피해자 분석결과를 기초로 더욱 강력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해나가겠다”며 “피해가 많은 현금인출기(ATM)에 대한 순찰, 창구를 통해 거액을 인출할 경우 자체 대응매뉴얼을 마련 등 금융회사별 대응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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