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센텀시티에 위치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렸다.

이날 부산에는 오전부터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었지만 영화 팬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 영화제는 차질 없이 진행됐다.

올해로 20회를 맞은 영화제는 정우성, 이정재, 황정민, 박성웅, 조재현, 하지원, 전도연, 손예진 등 국내 스타와 탕웨이, 틸다 스윈튼 등 외국 배우를 비롯해 임권택, 김기덕, 윤제균, 류승완 등 감독들이 대거 참여했다.

배우 송강호와 아프가니스탄 여배우 마리나 골바하리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은 20회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를 축하하는 의미로 국립부산국악원의 축하공연인 ‘화혼지무(성년을 맞이한 세자와 세자빈의 가례)’로 시작을 알렸다.

이어 서병수 조직위원장(부산시장)의 개막 선언과 축하공연으로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와 국립부산국악원 기악단의 협연무대 ‘아리아리랑’이 펼쳐졌다.

영화제 개막작으로는 인도 모제스 싱 감독의 데뷔작 ‘주바안’이, 폐막작은 중국 신진감독 래리 양의 ‘산이 울다’가 선정됐다.

어느덧 20회를 맞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월드 프리미어 94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27편 등 11개 부문 75개국 총 304편이 소개되며 오는 10월 10일까지 열흘 간 영화의전당과 센텀시티, 해운대, 남포동 일대 상영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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