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늘어나는 자영업자와 저금리 등으로 인해 지난 8월 한 달 동안의 개인사업자 대출은 지난해 월평균 수준의 2배가량 된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개인사업자대출이 3조원에 달한다고 하죠?
= 네, 그렇습니다.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및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1308조8000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13조3000억원(1.0%) 증가했는데요. 이 중 가계대출은 전월보다 7조9000억원 증가한 535조원이었고, 대기업 대출은 179조9000억원으로 1000억원 증가했으며, 중소기업 대출은 564조원으로 5조4000억원 늘었습니다.

류찬우 금감원 은행감독국장은 "저금리와 주택거래 호조, 안심전환대출 매각 종료 등으로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확대됐다"며 "기업대출 증가는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와 법인세 납부수요 등의 요인에 기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개인사업자 대출은 지난해의 경우 월평균 1조6000억원이었지만 올 5~8월 월평균 3조원에 달했습니다.

 

- 연체율도 전달에 비해 올랐다고요?
= 네. 8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76%로 전월 말(0.69%)과 비교해 0.07%포인트(p) 상승했다. 전년 동월(0.96%)과 비교하면 0.2%포인트 하락한 수치인데요. 기업대출의 연체율은 8월 말 기준 1.0%로 전월 말(0.88%) 보다 0.12%포인트 상승했고,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46%를 기록해 전월 말(0.44%)보다 0.0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류 국장은 "8월 말 연체율은 전월 말과 비교해 0.07%포인트 상승했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하락하는 등 개선 추세"라며 "다만 취약업종의 부실화 가능성 및 가계부채 증가세 등 리스크 요인을 지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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