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이 러시아·핀란드 순방을 마치고 6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정 의장은 지난달 29일부터 6박 8일에 걸쳐 두 나라의 국가 정상 및 의회 지도자들과 만나 한반도 평화 발전 문제를 포함, 양국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요.

=그렇습니다.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공동 대응하고, 한반도 통일과 유라시아 지역의 평화안정을 모색할 수 있도록 각국 정부와 의회 차원의 지원을 요청하는 '통일외교'에 주력했습니다.
정 의장은 수도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나리슈킨 하원의장과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하원의장을 잇달아 면담, '북핵 불용' 원칙을 재확인하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을 다짐했습니다.
외교부 산하 모스크바 국립 국제관계대학(MGIMO)에서 행한 강연에서도 한반도 평화통일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가져올 성장 잠재력에 대해 역설하며 러시아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올해 수교 25주년을 맞은 한·러 양국은 지난 2008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수립했다고요.

=그렇습니다. 정 의장은 이밖에 제2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 위치한 현대자동차 생산공장을 찾아 우리 기업인들을 격려하는 한편 게오르기 폴타프첸코 주지사와 만나 우리 기업의 투자 협력 확대를 위한 규제 완화와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이어진 핀란드 방문에서도 정 의장은 거듭 한반도 통일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사울리 니이니스퇴 대통령과 마리아 로헬라 국회의장을 연달아 면담,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와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정 의장이 국회 내 설립을 추진 중인 미래연구소와 관련 앞서 국회 미래상임위 구성 경험이 있는 핀란드 의회 관계자들로부터 조언을 청취하고, 인구 고령화, 자살률 증가 등 양국의 공통 사회 현안을 비롯해 북극 지역 연구개발, 항공·방산 분야 교류 증대 등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성과도 거뒀습니다.
이번 순방에는 새누리당 한선교 이상일, 새정치민주연합 원혜영 김성곤 의원, 조준혁 외교특임대사, 최형두 국회대변인 등이 동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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