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금토드라마 '두번째 스무살'이 2015년 현재를 살아가는 청춘의 자화상을 유쾌하고 리얼하게 그리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내용 알아봤습니다.

 

- 현 청춘들의 여러 모습을 그리며 현실감을 높이고 있다구요.

= 그렇습니다. 극중 주인공 하노라(최지우)의 인문학부 동기 박승현(진기주)은 아르바이트를 통해 스스로 등록금을 버는 일명 알바족입니다. 턱 없이 비싼 등록금에 승현은 학기 중에도 여러 개의 아르바이트를 동시에 하고 있는 대학 새내기입니다.
승현은 호프집, 식당, 카페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학교에 가는 길에 물건을 전달하는 지하철 택배라는 이색적인 틈새 아르바이트도 하며 단 일분이라도 헛되게 쓰지 않습니다.
지난 방송에서는 승현은 악덕업주에게 아르바이트를 부당하게 받기도 하고 지방에서 상경해 혼자 사는 반지하 자취 방에 방범 쇠창살이 옆으로 벌어진 위험한 상황에까지 놓이며 자취생, 아르바이트생의 공감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 공시족의 모습도 그려집니다.

= 네. '두번째 스무살'의 나순남(노영학)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일명 공시족 대학생입니다. 춤을 좋아해서 우천대 댄스동아리 '바운스'의 회장까지 했지만 춤으로는 먹고 살기가 힘들다고 판단해 복학 후엔 동아리 회장직을 벗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입니다. 하지만 안무가라는 꿈을 버리지 못하고 댄스동아리에 많은 열정을 쏟아 부으며 공무원 시험 준비에는 전혀 집중을 못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안무가란 꿈 대신 정년과 노후가 보장된 공무원을 준비하는 경영학과 3학년 순남은 불확실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는 꿈보다는 현실과의 타협을 선택하는 이 시대의 20대를 되돌아 보게 하고 있습니다.

 

- 전형적 스펙족 대학생도 빼놓을 수 없죠.

= 맞습니다. 스펙쌓기에 대학생활을 올인하는 하노라와 김우철(최원영)의 외아들인 민수는 아빠 우철의 코치대로 상위권 대학에서 떨어지자 플랜B로 우천대에 입학했습니다. 입학과 동시에 취업을 위한 학점관리, 스펙관리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날들을 보냈습니다.

민수는 특히 편입과 스펙 쌓기에 올인하기 위해 아빠 우철과 각서까지 썼고 편입하기 전 연애를 하면 곧장 군대에 가기로 아버지와 맹세도 했습니다.
하지만 평소 철저하게 자기관리를 하고 새벽에 도서관에 나가던 민수는 이제 도서관 보단 캠퍼스커플이 된 혜미와 이태원 클럽을 찾아 젊음을 즐기고 잔디밭에 앉아 대학생의 낭만을 만끽할 줄 아는 풋풋하고 좌충우돌 하는 스무 살로 서서히 변해가며 시청자들에게 스무 살만의 생기발랄한 싱그러움을 전하고 있습니다.
알바족, 공시족, 스펙족 등 2015년 20대들의 면면을 유쾌하고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는 '두번째 스무살'은 매주 금, 토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됩니다.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