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백군기 의원 트위터)

현재 국군이 운용 중인 군용헬기 대부분이 동체 내부에 탑승병력 보호를 위한 동체 방탄판을 설치하지 않아 소총 등 소화기 공격에도 구멍이 뚫리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현재 운용 중인 기동헬기 대부분에 방탄판이 설치되어 있지 않다고요.

=예,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백군기 의원이 육군본부로부터 제출받은 ‘헬기 운용기종별 성능개량계획’에 따르면 현재 국군이 운용 중인 기동헬기 중 동체 내부에 소총 등 소화기 사격으로부터 병력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판이 설치된 헬기는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 바 있는 UH-60 4대밖에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심지어 가장 최근 도입한 국산헬기인 수리온에도 방탄판이 설치되지 않아 실제 작전 시 탑승병력의 생명을 보호할 수단이 없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육군도 이런 문제를 깨닫고 조치를 취했다는데요.

=그렇습니다. 육군은 2014년 3월 긴급소요를 제기해 일부 UH-60과 CH-47 헬기 동체 내부에 방탄킷을 설치하는 긴급소요를 제기한 바 있으나 국내개발과 국외구매 사이에서 헤매다 올해 들어서야 국외구매로 결정했습니다.

결국 이러한 선행조치 미비로 인해 2016년도 예산은 확보하지 못했고 사업은 2017년이 돼야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입니다.

이에 대해 백군기 의원은 “과거 아프간에 파견되는 헬기에 방탄판을 설치한 건 결국 실전에서는 적의 공격으로부터 병력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미”라며 “모든 헬기에 방탄판을 설치하는 건 어렵겠지만 의무 후송용 헬기, 전투수색 및 구조헬기 등 특수목적용 헬기에는 반드시 방탄판을 설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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