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 이후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맞서 지수 방어에 앞장선 연기금과 투신권이 '전차'(전기전자, 자동차) 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연기금과 투신은 전자와 자동차주를 많이 샀다고요?
= 네, 그렇습니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등에 따르면 7월1일∼10월8일 연기금과 투신권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2조4천289억원어치, 1조3천95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는데요. 이 기간 외국인은 7조2천780억원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연기금 순매수 상위 1∼3위는 삼성전자(6천727억원), 현대차(4천305억원), 기아차(2천127억원)가 차지했는데요. 이들 3종목의 순매수액만 1조3천159억원에 달했습니다. 

연기금은 이밖에 SK텔레콤(1천975억원), 삼성전기(1천385억원), 아모레G(1천376억원) KT&G(1천331억원), 한화케미칼(1천197억원), LG화학(1천164억원), 한국전력(999억원)을 많이 사들였습니다.

투신권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기아차(1천386억원)와 현대차(1천228억원)였는데요. 고려아연(1천089억원), 현대글로비스(977억원), 삼성전자우(882억원), 현대위아(821.36%), 삼성전자(797.46%)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연기금이 많이 판 종목은 SK하이닉스(순매도액 2천18억원), SK(1천838억원), SK이노베이션(1천428억원), 삼성물산(옛 제일모직·1천410억원), 우리은행(1천343억원), 현대건설(1천244억원), 옛 삼성물산(1천223억원)으로 건설·정유 종목이 많았습니다.

투신권 순매도 상위 종목은 삼성물산(옛 제일모직·987억원), SK이노베이션(977억원), 롯데케미칼(869억원), 삼성생명(822억원), 삼성화재(729억원) 등으로 정유화학·보험업종에 쏠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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