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넥센을 꺾고 먼저 웃었습니다. 자세한 이날 경기 관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두산이 넥센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고요.

=예, 두산은 1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넥센과의 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4-3으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패색이 짙던 2-3으로 뒤진 9회말 동점을 만들고, 연장 10회말 경기를 끝냈습니다.

-먼저 앞서 나간 쪽은 넥센이었죠.

=그렇습니다. 넥센은 3회초 선두타자 박동원이 니퍼트의 146km 직구 초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짜리 선제 솔로 홈런을 날렸습니다. 이어 박병호가 6회초 2사 주자없는 가운데 니퍼트의 149km 직구를 받아쳐 잠실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면 넥센이 2점 차 리드를 잡았습니다.

-이흐 6회말 두산이 본격적으로 추격에 나섰죠.

=예, 정수빈-허경민 테이블세터가 연속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고, 민병헌의 유격수 정면 땅볼 때 넥센 유격수 김하성이 글러브에서 공을 빨리 빼지 못해 병살처리에 실패, 타자주자만 잡아 두산이 첫 득점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두산은 7회 기어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선두타자 홍성흔이 볼넷을 골라냈고, 오재일의 번트 후에 김재호 타석에서 폭투까지 나와 1사 3루 기회를 잡았습니다. 이어 김재호가 루킹삼진으로 물러났지만 2사 3루에서 정수빈이 중견수 쪽 2루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하지만 넥센이 8회초 다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습니다. 1사 후 고종욱과 이택근의 연속안타로 1,3루에 주자가 찼고, 박병호가 앤서니 스와잭을 상대로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앞서갔습니다.

-하지만 두산이 다시 점수 뽑으며 쉽게 경기를 내주지 않았는데요.

=예, 두산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몸에 맞는 공과 볼넷 2개로 만루 찬스를 잡았고, 2사 만루에서 김현수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양의지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습니다.

이후 두산은 연장 10회말 1사 후 최주환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리며 찬스를 잡았고, 대타 박건우가 끝내기 안타를 날리며 이날 경기의 승리를 따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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