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황금종려상 ‘디판’, 스리랑카 반군 출신 배우 화제

제68회 칸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디판’에는 실제 난민 출신 배우가 출연해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내용 알아봤습니다.

- 보다 사실적인 영화 연출을 위해서였다구요.

= 그렇습니다. 그 중에서도 남자 주인공 ‘디판’ 역을 맡은 배우 제수타산 안토니타산은 영화 속 배역처럼 실제 스리랑카 반군으로 활동하다가 프랑스로 망명한 난민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극중에서 처음 보는 여자와 소녀를 아내와 딸로 속여 새 삶을 시작하는 주인공을 맡았습니다.

- 제수타산 안토니타산은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도 펴냈다죠.

= 맞습니다. 자신의 실제적인 경험에서 비롯된 사실적인 연기를 선보인 그는 극중 캐릭터에 대해 “영화 속에서 또 다른 자신을 연기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한 그 어떤 사람들, 심지어는 스리랑카 사람들조차도 자크 오디아르 감독만큼 난민 문제를 사실적이고 본질적으로 다룰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찬사를 보내며 이번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유럽 난민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며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디판’은 오는 10월 22일 국내 개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