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의청춘 '버터오징어스틱'

올 가을 패션업계 트렌드로 꼽힌 ‘놈코어’가 외식 시장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놈코어는 ‘노말(Normal)’과 ‘하드코어(hardcore)’의 합성어로 평범함을 추구하는 패션을 말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놈코어 트렌드가 먹거리에 적용되면서 외식 시장에서 평범하면서도 특별함이 있는 메뉴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식재료, 조리 방식 등에 차별화를 줌으로써 일반적인 메뉴들과 비교해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다.

 

이자카야 청담이상이 최근 론칭한 ‘남자의 청춘’은 국내산 쌀가루를 활용한 튀김 메뉴로 차별화를 시도해 오픈 직후부터 화제를 모았다. 국내산 쌀가루를 묻힌 후 무쇠 가마솥에 튀겨내 고소하면서도 바삭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버터 오징어를 튀겨낸 이색 메뉴 ‘버터 오징어 스틱’과 일반 치킨과 달리 닭을 스틱 형태로 튀겨낸 ‘치킨 스틱’이 대표 메뉴다. 그 외에도 크로켓·왕새우튀김·왕오징어튀김·치즈어묵 등 일본 전통 방식의 다양한 튀김요리를 즐길 수 있다.

 

대중적인 한식 메뉴에 ‘불맛’을 더한 곳도 눈길을 끈다. 냄비철판요리 전문점 ‘남와집’은 중독성 있는 불맛으로 인근 직장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남와집은 제육볶음, 두루치기, 부대찌개 등 남녀노소 선호하는 대중 한식 메뉴들을 주로 선보인다. 일반적인 한식 메뉴와의 차별화를 위해 직화구이 방식을 도입해 불맛을 냈다. 특유의 불맛 때문에 식사뿐만 아니라 술자리 안주로도 인기가 좋다.

 

자연발효 빵집 ‘뮤랑’은 화학 재료 없이 자연발효 공법을 활용한 건강 식사빵을 전문으로 판매한다. 유화제, 제빵 개량제 등을 배제하고 천연효모종을 사용해 발효시킨 빵 반죽을 저온 숙성한 뒤 구워내기 때문에 보다 건강하다. 먹물치아바타, 토마토 루스틱, 올리브 식빵 등 약 30여종의 빵을 한정된 양만 생산해 당일 전량 판매한다. 각종 자연발효빵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각종 드레싱 소스, 커피, 과일 에이드 등의 건강 메뉴도 갖추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