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체이스 어틀리(LA 다저스)가 에이전트를 통해 징계에 항소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어틀리가 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죠.

=예, MLB 사무국은 12일(이하 한국 시간) ‘다저스의 내야수 어틀리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 4차전 출장을 정지한다’는 내용의 공식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난 11일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루벤 테하다(뉴욕 메츠)에게 깊은 슬라이딩을 가해 부상을 입힌 데 대한 징계입니다.

MLB.com에 보도된 징계 내용 발표에서 조 토리(75) 메이저리그 사무국 부사장은 “영상을 통해 다시 본 결과 어틀리의 슬라이딩은 규정 위반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어틀리는 야구규칙 5.09(a)(13)에 명시된 베이스 상에서의 야수 보호 의무를 어겼다”고 징계 사유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징계 소식에 어틀리 측은 반발했죠.

=그렇습니다. 미국 폭스스포츠의 켄 로젠탈에 따르면 어틀리의 에이전트 조엘 울프는 “2경기 출장 정지는 터무니없다. 어틀리의 슬라이딩은 더블 플레이를 막기 위해 다른 선수들이 하는 플레이(슬라이딩)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며 징계의 부당함을 주장했습니다.

LA 다저스도 “어틀리의 항소를 지지한다”는 공식 입장을 표명한 상황입니다.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54)은 12일 토론토와 텍사스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 도중 폭스스포츠에 출연해 "어틀리의 플레이는 더블 플레이를 막기 위한 것이었지만 영상을 보니 다소 과했던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발 물러선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어틀리가 고의적으로 부상을 입힌 것은 절대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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