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투게더위캔

투게더위캔은 지난 12일 오후 금천구 금나래아트홀에서 장애아티스트와 비장애아티스트, 판소리와 민요, 클래식, solo와 듀엣, 합창 등 연주등을 선보인 ‘2015 투게더위캔 가을음악회 <Blending Concert!>’를 개최했다.

투게더위캔은 장애인들이 음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전문음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공연기회 확대와 문화예술 체험 및 문화나눔을 지원하고 있는 단체다.

이번 가을음악회는 국악과 클래식을 한 무대에서 느껴 볼수 있는 공연으로 남원춘향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백제남도소리고법진흥회 이사장을 역임한 김선이 명창이 국악 신동 지적장애 3급 장성빈군과 한 무대에서 열창을 선보였다

또 예고에서 미술을 전공한 자폐성장애 2급의 곽성민군이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비창 3악장을 연주했다.

2회의 개인전을 가졌을만큼 그림에 천재적 자질을 가진 곽성민군은 피아노에도 대단한 실력을 뽐냈다.

이번 음악회에는 또 다른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연주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23번 작품번호 57, ‘열정’ 3악장이다.

열정(Appassionata)은 고통스러운 열정으로, 비장하게 라는 뜻을 담고 있어 베토벤의 청각장애가 시작될 무렵 작곡된 곡이라고 추정한다.

투게더위캔의 가을음악회에서는 서울대학교 대학원에 재학중인 시각장애1급 김상헌군이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열정’ 3악장을 선보였다.

국내 최정상의 소프라노 김지현 상명대 교수가 재능기부로 출연해 복합장애 1급 박모세군과의 아름다운 2중창과 화려하고도 기교넘치는 그녀의 음색으로 가을밤을 아름답게 장식했다.

KBS교향악단 부수석과 숙명여대 겸임교수를 역임한 송정민 클라리네스트가 발달장애 2급 김범순군과 멘델스존 클라리넷 콘체르토 2번을 연주해 클라리넷의 부드럽고도 깊은 가을의 음색을 전했다.

▲ 사진=투게더위캔

투게더위캔 강성만 회장은 “장애인들은 단지 비장애인과 다른 어느 부분이 있을뿐 장애가 있다고해서 모든 부분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선입견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며 “장애인에게 먼저 다가가 대화를 하고 사회에서의 동반자로 비장애인이 먼저 소통의 통로를 마련한다면 더욱 행복한 우리 사회가 된다”고 말했다.

투게더위캔은 모든 사무국 직원과 스텝이 재능기부로 봉사를 한다.

그 중 꾸준히 장애 아티스트들을 지도해주고 음악회에 설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는 덕성여자대학교 음악아카데미 기주희 주임교수가 예술감독 역할을 맡았다.

이와 함께 해마다 투게더위캔 음악회에 사회자로 재능기부하고 있는 배우 박순천이 이번 음악회에도 사회를 맡아 장애학생들에 대한 그녀의 사랑을 또다시 실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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