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에 대한 대출 및 연체정보 등만으로 구성된 개인 신용등급 체계가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으로 혁신을 맞을지 주목을 됩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25조원에 달하는 신규 대출시장이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고 하죠?
= 네, 그렇습니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에 뛰어든 카카오 컨소시엄(카카오뱅크), 인터파크 컨소시엄(I뱅크), KT컨소시엄(K뱅크) 등은 모두 새로운 신용평가 체계 구축을 통한 중금리대출 시장 수요창출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데요. 이상규 인터파크 컨소시엄사업단장(인터파크 사장)은 "은행의 본업은 예금과 대출이며 결국 혁신도 본업 안에서 먼저 시작돼야 한다"며 "신용평가 혁신을 위해 컨소시엄 구성과정에서도 최대의 고객, 최대의 정보를 염두에 뒀고 각종 정보를 취합한 빅데이터를 통해 기존 신용평가 체계의 혁신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자들의 사업계획안에 따르면 대출상환 능력이 있음에도 은행을 이용하지 못해 고금리에 시달리는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의 대출 규모는 약 2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는데요.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은행 거래가 없거나 소득이 불투명해 제대로 된 신용등급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사업자들은 컨소시엄 주주로 참여한 전자상거래 업체, 통신사, 홈쇼핑 업체, 결제대행 업체 등의 정보를 모아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소상공인들의 단기적 자금흐름과 사업성공 가능성까지 평가할 수 있는 새로운 신용평가 체계를 구축할 방침인데요. 이를 통해 기존 10등급 체계를 20~30등급까지, 많게는 100등급까지 세분화할 수 있다는 것이 사업자들의 구상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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