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내부자들'(감독 우민호)에 출연하는 이병헌이 25년 연기인생 중 가장 강렬한 캐릭터로 연기 변신을 시도합니다. 내용 알아봤습니다.

 

-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드라마죠.

= 그렇습니다. '내부자들'에서 이병헌은 안상구 역을 맡았습니다. 안상구 캐릭터는 과거, 권력의 그림자 이강희와 손 잡고 재벌, 정치인 등 힘있는 자들의 개가 돼 그들의 뒷거래를 도와주던 정치깡패엿으나, 밑바닥 인생에서 시작해 성공가도를 달리던 그는 이강희가 붙여준 별명 '여우 같은 곰' 처럼 더 큰 성공을 위해 머리를 쓰다 결국 모든 것을 잃고 버려집니다.

폐인이 돼 지금까지 당한 수모를 되짚으며 절치부심하던 안상구는 자신을 배신한 일당들을 거꾸러뜨리기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 이병헌이 연기할 안상구 캐릭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네. 이병헌은 '광해, 왕이 된 남자'의 1인 2역부터 '달콤한 인생'의 모든 것을 잃어버린 한 남자의 절규까지 절정의 연기력으로 대한민국 영화제 남우주연상 6관왕을 휩쓸고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할리우드 영화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아시아 배우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배우입니다.

따라서 시나리오 상 소화하기 어렵기로 소문났던 안상구 캐릭터를 과연 이병헌이 어떤 방식으로 소화했을지 이목이 집중된 상태입니다.

 

- 몸 사리지 않은 현장 투혼도 화제입니다.

= 맞습니다. '아저씨'의 박정률 무술감독은 "멋있는 것은 남들 하라고 하고, '내부자들'은 무조건 실생활 액션으로 갔다"는 전언처럼 액션 잘하기로 소문난 배우 이병헌은 직접 몸을 던져 가며 합을 맞추는 것보다 더 힘들다는 날 액션을 소화해냈다고 합니다.
여기에 영화 속 90년대부터 2000년대를 아우르며 변화무쌍한 안상구의 외모적 변화 역시 한 몫하며, 일반적인 범죄드라마의 전형을 벗어난 안상구 캐릭터의 허당 카리스마 역시 기대 포인트입니다.

우민호 감독은 "무섭도록 똑똑하지만 동시에 멍청한 캐릭터가 안상구다. 보다보면 '얘 뭐지?' 라는 생각이 들게 될 것"이라며 캐릭터의 재미있는 점을 짚었습니다.

'내부자들'을 통해 지금까지와는 사뭇 다른 연기력을 선보일 이병헌은 11월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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