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에서 한국은행의 연내 금리 인하가 회의적이라는 시각이 확산하고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올해 안에 금리를 낮추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고요?
= 네, 그렇습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한국은행이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 올해 금리를 낮추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이들은 전일(15일) '2015~2016년 경제전망'에서 올 하반기 3.0%, 내년 상반기 3.2%의 성장률을 한은이 예상했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그간 시장에서는 한국 경제 성장률이 2% 대로 낮아질 것이라는 우려의 시각이 있어왔는데요. 하지만 한은은 3%대 성장을 전망, 시장 대비 긍정적으로 경제를 보고 있다는 시각을 나타냈습니다.

이에 따라 한은이 앞으로 경기 부양을 위한 금리 인하보다는 안정적인 통화정책을 구사하는 쪽으로 무게 중심을 둘 것이라고 증권사들은 분석했습니다.

대신증권 박형중 연구원은 "소비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금리 인하 시급성이 약화된 것이 통화 정책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경기 부양이라는 순기능보다는 가계부채 확대 등 역기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이들은 올해 한은이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금리 동결에 따른 은행주 수혜도 기대한다는 의견도 있다고요?
= 네. HMC투자증권 김지만 연구원은 "경기가 전망과 부합한다는 판단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유"라면서 "기준금리는 연내 동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유진투자증권 김인 연구원은 "추가 기준금리 인하가 없으면 자산 성장에 따른 이자이익의 증가 폭이 늘어날 것"이라며 "배당성향 상승으로 예금보다 은행주에 대한 투자 매력이 증가하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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