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서 달러를 자유롭게 쓰면서 화장품과 건강식품을 구매하는 여성들을 목격했다고 북한을 방문한 일본 언론인이 밝혔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평양시민들의 생활상황은 작년보다 더 좋아진 것으로 보였다고요.

=그렇습니다. 지난 9월말 평양을 방문한 일본 ‘주간 동양경제’ 후쿠다 게이스케 부편집장은 "평양시민들의 생활상황은 작년보다 더 좋아진 것으로 보였다"며 이같이 미국의 소리 방송에 말했습니다.
후크다 씨는 "‘평양가을철국제상품전람회’에는 작년보다 참가한 북한기업과 참관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고 소개했습니다.

-특히 "여성들이(주부) 화장품, 건강식품, 일용품등 많은 물건을 20-50달러 아니면 100달러 정도를 구매하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고요.

=그렇습니다. 전람회장에서는 스마트폰으로 "지금 전람회에 와 있는데 화장품이 너무 싸다. 너도 필요하냐"라고 말하는 여성들이 있는가 하면 관람객들이 많아 사람 어깨가 부딪쳐 여성들끼리 싸우는 모습도 봤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이나 한국 백화점에서 가끔 볼 수 있는 광경을 평양에서도 목격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평양 '보통강백화점'에도 물건이 가득히 진열돼 있었고 북한산이 많아진 것 같았다"며 "특히 식품, 일용품은 70%정도는 국산품으로 질도 별로 나쁘진 않았다"고 했습니다.

-방문 당시 평양시내 전력 사정은 작년보다 괜찮았다"며 "호텔에선 정전이 거의 없었고 밤에도 평양 시내는 예년보다 가로등들이 더 밝아졌다"고 말했다고요.

=그렇습니다. 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 담당자는 "강우량이 적어서 수력 발전을 중심으로 하는 북한의 전력사정은 계속 긴장하는 상태이고 수력에 더해서 화력발전소에 확장, 설비개선에 힘을 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평양시내 주택에서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 집이 더 늘어나 전력부족에 대해 가정마다 스스로 대책을 세우고 있는 모양이었다고 했습니다.
평양의 공정 환율은 1달러에 북한돈 106.37원(보통강호텔 환율)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엔 1달러에 99.78원보다 다소 올랐습니다.
보통강백화점’에서 본 시장환율(실질환율)은 1달러에 8,400원으로 지난해는 1달러에 7,600원선이었습니다.

-물가는 과자나 생선 통조림과 같은 것은 1달러 이하로 살 수 있고, 옷도 아동용 정도라면 5-10달러, 호텔에서 생수는 30-40원 정도였다고요.

=그렇습니다. 북한 당국이 시행하고 있는 농장에서 가족단위로 경작하는 '포전담당책임제'에 대해서는 농장과 경제연구소 모두 "생산량이 30-40%정도 늘었다"고 말했습니다.
‘조선경제개발협회’ 담당자는 지난해 지정한 경제개발구 13군데에 대해 "현재 평안북도의 ‘청수관광개발구’에서 개발업자가 선정되고 북한에서 말하는 하부구조, 즉 인프라 정비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양강도의 ‘무봉국제관광특구’를 비롯한 3군데 개발구에서 인프라 정비를 위한 기업선정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청수관광개발구’는 중국의 개발기업이 스스로 관심을 갖고 참가했으며, 러시아나 베트남 기업도 투자의향을 밝히거나 직접 현장을 방문했다고 전했습니다.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